검색결과392건
프로축구

'한국축구 언팔' 잠잠하던 클린스만, 손준호 복귀 소식에 "환상적인 뉴스, 웰컴 홈 준호!"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손준호의 귀환 소식에 기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손준호의 귀국 기사를 공유,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돌아온 걸 축하한다(Welcome home), 준호!"라고 게재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10개월이나 중국 당국에 구금돼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손준호를 기용하지 못했다. 6월 A매치에선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불발됐고,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준호를 발탁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출정식에서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 축구 외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축구적으로만 생각했고 명단을 짰다"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그의 '절친'인 손흥민은 같은날 태국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한 뒤,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라고 외치며 그의 귀환을 반겼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에 자진 사퇴 여론의 압박이 있었지만 클린스만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만 무려 약 70억원, 코치진 등을 더하면 100억원대 위약금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를 경질했다. 이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와 관련된 계정을 빠르게 '언팔'했는데, 손준호의 귀환과 함께 모처럼 한국 축구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37
해외축구

맨유의 ‘1000억 공격수’ 드디어 터지나…최근 5경기 6골 폭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드디어 적응기를 마친 것일까. 지난해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무득점에 그쳤던 그가, 어느덧 6경기만 7골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팀은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맨유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베드퍼드셔 카운티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 EPL 2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두 팀은 무려 43개 슈팅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맨유가 집중력을 유지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전반을 지배한 것은 다름 아닌 호일룬이었다. 그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드리블 돌파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6분 뒤엔 코너킥 공격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을 가슴으로 방향만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 혼전에서 나온 감각적인 장면이었다.루턴은 전반 14분 칼튼 모리스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다. 리그에서는 4연승. 특히 2024년 이후 공식전 6승 1무로 빼어나다.호일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7390만 유로(약 106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 입성한 그는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0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5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의 존재감은 적었다. 안토니와 함께 무득점 1000억 듀오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그랬던 호일룬은 지난해 12월 2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더니, 감기로 결장했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제외하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렸다. 팀은 이 기간 4승 1무를 질주, 6위(승점 44)에 안착했다. 그는 주중 뉴포트 카운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은 호일룬은 2003년생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 맨유의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2.19 09:39
연예일반

‘오세이사’를 잇는 ‘말하고 싶은 비밀’ 꾸준한 열기로 ‘MZ픽’ 등극

2024년 극장가를 핑크빛으로 뜨겁게 물들이고 있는 ‘MZ픽’ 일본 로맨스영화가 있다.어느 날 잘못 배달된 고백 편지로 뜻하지 않게 시작된 모두의 이상형 세토야마(타카하시 후미야)와 소심한 여고생 노조미(사쿠라다 히요리)의 마음정화 하이틴 로맨스 ‘말하고 싶은 비밀’이다. 베스트 셀러 작가 사쿠라 이이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해당 원작은 일본에서 누계 발행 부수 65만 부를 돌파했다.이 작품은 개봉 27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괴물’, ‘남은 인생 10’년에 이어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들 가운데 흥행 톱3에 올랐다.'말하고 싶은 비밀'은 10대 여성 관객들을 타겟으로 ‘MZ픽’ 영화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10일 기준 CGV에 따르면 성령 연령 분포는 여성이 66.5%, 남성이 33.5%이고, 10대가 27.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좌석 판매율 66.5%를 기록하며 막강한 대작들을 포함한 전체 개봉작 가운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10대, 20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결과로 개봉 3주차에 상영관까지 확대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이와 비슷하게 10대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일본 영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일본 로맨스 영화가 있다. 바로 2022년 11월 개봉했던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이다. '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 감독의 동명 원작 소설은 2021년 국내에서 출간돼 단독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하반기 외국 소설 1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영화는 개봉 초반에는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팬덤을 형성하며 117만 관객을 돌파하는 역주행을 이뤄낸 작품이다. 이는 1999년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러브레터' 이후 최고 흥행이다.두 영화의 배급사는 바이포엠스튜디오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지난 2017년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마케팅에 뛰어들어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콘텐츠 제작과 투자, 커머스 등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10~30세대가 좋아하는 음악과 스토리, 먹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코로나 기간 영화 산업의 휴지기 시절 어렵게 첫 발을 내딛으며 영화계에 진출한 바이포엠은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범죄도시3’, ‘서울의 봄’, ‘잠’ 등에 부분 투자, ‘존 윅4’ 등에 투자 제공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한국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바이포엠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젊은 ‘MZ 픽’ 감성으로 어떠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0 19:58
프로야구

연말 연휴 끝, 'D-1' 고우석-'D-9' 이마나가, 행선지는 어디?

연말 연휴로 멈췄던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온 고우석(25·LG 트윈스)의 행선지도 곧 결판을 앞두고 있다.고우석은 지난달 4일 LG 구단의 허가를 받고 MLB 구단과 협상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이적 절차에 들어갔다. 한미 선수 계약협정에 따라 포스팅 시스템은 총 30일 동안만 가능하다. 고우석의 협상 마감 시한은 이달 4일 오전 7시다.앞서 고우석의 처남인 이정후는 일찌감치 계약서에 사인했다.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매부인 고우석만 남은 가운데 결정을 내릴 시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LG 구단은 고우석의 MLB 진출을 이적료를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며 조건부로 승낙한 바 있다.고우석의 이적료는 계약 총액 2천500만달러, 2천500만달러∼5천만달러, 5천만달러 초과 등 세 구간에 따라 달라진다. 당연히 총액이 클수록 LG가 받을 이적료도 커진다. 즉 최소 총액 2500만 달러를 받아야 LG로서도 유의미한 이적료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미 승락한 만큼 총액과 상관없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앞서 이적한 일본프로야구(NPB)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이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9시즌을 뛴 그는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바 있다. 키는 1m74㎝지만,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진다는 점에서 고우석과 공통점이 많다. 마감시한이 다소 빠듯한 면도 있다. 고우석보다 일찍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한 NPB 이마나가 쇼타는 오는 12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일본 투수 중 2위로 평가받는 그는 아직 협상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기한이 넉넉한 만큼 여유가 있다. NPB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달리 협상 기간이 45일로 길기 때문이다. 이마나가와 달리 연초 안에 협상을 끝내야 하는 고우석으로서는 크리스마스부터 신년까지 이어졌던 미국 연휴가 야속할 법도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09:45
메이저리그

LAD, 야마모토 영입 공식 발표…"역사적 프랜차이즈, LA 입단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소식은 지난 22일 발표됐지만, 공식 발표는 6일이 지나 이뤄졌다. 가득 찬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왼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DFA하고 야마모토를 추가했다.28일 발표 직후 바로 입단식 및 기자 회견에 참가한 야마모토는 직접 준비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안녕하세요.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프랜차이즈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기쁨 그 이상을 느낀다. LA를 내 새 홈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계약 규모는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다. 기간은 12년에 달한다. 액수와 기간 모두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신기록이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그는 최근 3년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23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남겼다.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역시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 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MLB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으나 포스팅 진출로 MLB 구단과 협상에 들어가자 단숨에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가 됐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3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역시 최고액을 제시한 다저스를 행선지로 선택했다.한 발 앞서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가 컸다고 평가 받는다. 10일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미팅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구단 내 다른 MVP 경력자들과 함께 야마모토를 환영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08:31
해외축구

크리스마스에도 빛나는 이강인 효과…사무국·PSG도 간판은 ‘LEE’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영향력은 크리스마스에도 빛을 발한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물론, PSG 구단도 앞다퉈 그를 간판으로 내세우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이강인이 프랑스에 입성한 지 단 5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존재감이다.PSG 구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기념 인사를 전했다. PSG의 1군 선수인 마누엘 우가르테, 랑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은 구단의 엠블럼이 새겨진 크리스마스 기념 모자를 쓰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전했다. 이때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한 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 역시 구단의 모자를 쓰고 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개 구단이 올리는 기념일 관련 게시글에선 간판스타들이 자리 잡는다. 이강인은 지난 7월 입단한 뒤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간판스타로 여겨지는 모양새다.‘이강인 효과’가 주목받은 건 지난 10월이었다. 당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주문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들어온다. 이강인 유니폼은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7월 합류한 이강인이 3개월 만에 음바페와 맞먹는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다.이어 같은 달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앞서 언급된 ‘유니폼 판매량’에서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몰려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손흥민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면서 “5~10년 안에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PSG는 이강인의 인기에 힘입어 구단 최초의 ‘한글 유니폼’까지 제작했다. PSG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르아브르AC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이때 PSG 원정 유니폼에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선 공개되기도 했다.실제 이강인은 PSG의 한글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서 두 번째 풀타임 경기를 마쳤다. 무대는 지난 3일 스타드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3~24 리그1 14라운드였다. 이강인을 비롯해 PSG 주축 선수들은 ‘음바페’ ‘돈나룸마’ ‘하키미’ 등 그들의 성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당시 PSG는 10분 만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대신 투입된 아르나우 테나스가 환상적인 선방 쇼를 펼치며 르아브르의 공격에 맞섰다. PSG는 음파베의 선제골, 비티냐의 쐐기 득점까지 터져 2-0으로 이겼다.한편 이날은 이강인이 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한 시기였다. 당시 그는 11월 A매치 기간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한 뒤 리그 경기에선 쉬어갔다.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만 소화했는데, 르아브르전에선 PSG 입성 후 두 번째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이강인은 오른쪽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에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그라운드 전역을 활발히 누볐다. 특히 음바페와 아치라프 하키미와의 좋은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PSG는 르아브르전 승리로 7연승을 달렸다. 당시 이강인은 터치 43회·패스 성공률 93%(25회 성공/27회 시도)·드리블 성공 3회(4회 시도)·지상 볼 경합 6회 성공·피파울 3회·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탓에, 수비 장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호평이었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는데, 이는 중간에 해당하는 평점이었다. 풋 메르카토 역시 이강인에게 6점을 줬는데, 매체는 “선제골 당시 돌파로 공격을 도왔다. 공을 잘 지켜내 팀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팀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라고 평했다. 이강인은 구단 채널을 통해 “10명으로 뛰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단단함을 유지했고, 많이 노력했다. 우리가 이 경기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 효과에 주목한 리그1 사무국은 성탄절에도 이강인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리그1 공식 계정은 물론, 영문 계정에서도 이강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팀 내 간판스타 음바페,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 AS 모나코의 미나미노 타쿠미 등과 함께 등장했다. 음바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함께하는 포스터도 있었다. 말 그대로 어디에나 이강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강인은 지난 21일 열린 메츠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맞았다. 전반기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그는 89분을 소화했는데, 날카로운 크로스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리그1 2호 도움. PSG는 이후 음바페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PSG는 공식전 8경기 무패(5승 3무)를 질주했다. 리그에선 12승(4무 1패)째를 기록해 1위(승점 40)를 수성했다. 2위 니스(승점 35)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이강인은 전반기 리그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상, 중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이내 굳건한 주전을 확보했다. 특히 리그에선 소집된 11경기 중 10번이나 선발로 나섰다. UCL에선 조별리그 5경기를 소화했는데, 남은 1경기는 AG 일정 탓에 소화하지 못했다.이강인의 PSG 데뷔 득점은 UCL에서 나왔다. 그는 발렌시아(스페인) 시절 UC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은 출전 시간 탓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홈에서 열린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교체 투입된 뒤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탄 그는 바로 나흘 뒤 열린 리그 경기에선 어시스트를, 11월 몽펠리에전에서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리그 1호 득점도 신고했다. 해당 득점은 구단 선정 11월의 골로도 선정됐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공식전 15경기 2골 2도움이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영국을 방문한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카타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최종 26인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되는데, 해외파인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등은 귀국 일정에 따라 곧바로 현지로 이동할 전망이다.‘완전체’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나흘 뒤 결전지에 카타르에 입성한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20일 요르단·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3.12.26 10:5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고급 시계→세단 선물까지...에피소드 쏟아지는 등번호 양보

등번호는 운동 선수의 또 다른 이름이다. 환희와 좌절을 겪으며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흔적을 상징한다.때로는 한 팀에서 같은 등번호를 원하는 선수들이 나온다. 그 번호를 이름값이나 몸값이 더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애가 드러나기도 한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달군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등번호를 두고 미담을 남겼다.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의 아내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 것. LA 다저스와 기간 10년 7억 달러(9200억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에 나섰다. 원래 다저스에서 17번 주인은 셋업맨 조 켈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등번호 교통 정리에 나섰다. 켈리는 "오타니라면 번호를 양보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의 아내 애슐리 켈리도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되기 하루 전날(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남편의 유니폼과 굿즈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면 모두 주겠다"라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타니는 입단식에서 켈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의 아내 애슐리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스포츠 세단을 선물했다. 애슐리가 24일, 자택 앞에 세워진 오타니의 선물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SNS에 게재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성한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투수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부산 KCC로 이적한 프로농구 선수 최준용도 등번호 2번을 양보한 후배 송교창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종종 같은 번호를 두고 누군가는 양보할 일이 생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는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에서 쓰는 19번을 고우석(LG 트윈스)에게 양보했다. 당시 에드먼은 11번을 달며 "내 경력에는 다양한 번호가 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6 09:20
연예일반

[차트IS] ‘노량’ 크리스마스에도 1위 수성, ‘서울의 봄’ 1100만 돌파 목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크리스마스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 죽음의 바다’는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던 전날 하루 동안 54만 954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 223만 719명이다.같은 기간 2위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서울의 봄’의 일일 관객 수는 42만 7035명, 누적 관객 수는 1073만 5164명으로 1100만 돌파가 머지않았다. 이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트롤: 밴드 투게더’ 순이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6 09:14
산업

K양말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 필리핀에 1호 글로벌 매장 오픈

제이필드는 패션 양말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가 필리핀 마닐라에 글로벌 매장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국내 양말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정용주 제이필드 대표는 "더운 날씨에도 필리핀 현지인들은 운동화나 구두를 많이 신고 다닌다"며 "의외로 양말에 대한 수요가 많고,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크다는 점에서 필리핀 내 레그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바나나시스터즈 마닐라 매장은 메트로 마닐라의 마카티 센트리 시티 몰 1층에 있다.매장은 약 30평 규모로, 300여 종의 다양한 양말을 준비했다.여성 패션 양말뿐 아니라 남성 프리미엄 패션 양말 '바나나브라더스', 스포츠 양말 '비츠', 어린이 전용 양말 '바나나키즈' 등 전 연령대의 양말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매장 안에는 증강현실(AR)존을 구축했다. 오픈 기간인 12월 말까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디어아트로 잘 알려진 토니 림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바나나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토대로 인터내셔널 브랜드로서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양말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겠다"며 "매력적인 도시 마닐라의 도심적 특성과 한국 양말의 패셔너블한 요소를 잘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1 16:11
생활문화

유통업계, ‘홈루덴스족’ 겨냥한 힐링 아이템 출시…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되고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다가오는 연말을 집에서 보내려는 ‘홈루덴스족’이 늘고 있다. 홈루덴스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의 합성어로, 바깥보다는 주로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처럼 집에서 시간을 즐기며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홈루덴스족을 겨냥해 유통업계도 힐링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라엘, 아로마테라피 가능한 ‘에센셜 드롭스’추운 겨울 포근한 집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힐링 제품이 있다. 라엘 ‘에센셜 드롭스’는 다용도 에센셜 오일로 Y존 케어와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아로마 테라피스트와 함께 블렌딩한 제품으로, 일랑일랑, 베르가모트, 티트리, 라벤더, 시더우드, 베티버 등 6가지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배합한 향으로 우아하면서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족욕이나 반신욕 등 목욕물에 떨어뜨려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으며, 월경 기간 중 생리대나 속옷 위에도 사용 가능하다. 천연 소취 특허 성분인 ‘데오네이처(DEO-NATURE)’를 함유하고 있으며, 높은 수분 유지력을 지닌 사철쑥추출물과 오크라열매추출물을 함유해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준다.SPC 티트라 ‘프리미엄 블렌딩 티 3종’ SPC 블렌디드 티 브랜드 티트라(teatra)는 여유로운 티타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라인 티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와일드 히비스커스 체리' '선라이즈 히비스커스 스트로베리' '선셋 루이보스 바나나 브륄레' 구성으로, 개인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맛을 선택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대중성 높은 히비스커스와 루이보스의 풍미를 강화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특히, 경쾌한 레드 컬러 틴캔 포장재로 히비스커스 수색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아냈다. 오뚜기X프릳츠 ‘홈베이킹 세트’연말을 맞아 베이킹에 도전하고 싶었다면 오뚜기와 프릳츠(Fritz)가 협업해 출시한 ‘홈베이킹 세트’를 눈여겨 보자. 베이킹 초보자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전문점 수준의 스콘을 쉽게 구울 수 있는 세트로, ‘프릳츠 스콘믹스’와 ‘산딸기쨈’으로 구성했다. ‘프릳츠 스콘믹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이 특징이며, 버터분말 등을 첨가해 풍부한 버터맛과 고소한 크림맛을 즐길 수 있다. 1년에 한 번만 수확하는 국산 산딸기를 사용한 ‘산딸기쨈’은 국산 산딸기의 새콤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라즈베리 씨앗의 식감을 구현했다. 이마트 ‘홈파티 먹거리’이마트는 연말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홈파티를 위한 키친델리 신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키친델리 코너에서 인기 구이류와 튀김류를 골고루 담은 신상품 ‘홈파티 플래터’를 2만원 대에 판매한다. 바베큐폭립, 숯불양념 닭다리, 훈제 삼겹살, 치킨윙, 새우튀김, 빵과 디핑소스 등으로 메뉴를 구성된 상품으로 12월 홈파티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간단하지만 고급스러운 샤퀴테리 플래터 2종도 선보인다. '까챠토레 플래터'와 '이탈리안 샤퀴테리 플래터'는 살라미나 프로슈토 등을 크래커, 무화과잼 등과 함께 구성했다. 2023.12.18 17: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